다른 관계로 바꿔 보면
- 연인·부부
- 이 조합은 대개 용띠가 정하고 돼지띠가 고개를 끄덕여서 거의 다투지 않아요. 걱정되는 건 돼지띠의 양보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거예요. 돼지띠는 싸우지 않지만, 오래 양보하다 보면 용띠의 계획에 점점 흥이 안 나요. 용띠는 한 가지만 기억하면 돼요. 돼지띠가 양보해 줄 때마다 그날 바로 ‘이번엔 네가 맞춰 줬으니까 다음엔 네 말대로 하자’라고 말하고, 다음번엔 정말 그렇게 해요.
- 가족·친구
- 돼지띠 아이는 등수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아서, 달리기에서 5등을 해도 싱글벙글해요. 오히려 용띠 부모가 더 아쉬워하곤 해요. 먼저 오늘 재미있었는지 물어보고, 등수를 신경 쓸지는 아이가 정하게 두세요. 돼지띠 부모는 좀처럼 부담을 주지 않는데, 용띠 아이는 스스로를 몰아붙일 때가 많아요. 시험 전에 밤을 새우고, 한밤중까지 쓴 과제도 다시 하고 싶어 해요. 이럴 때 부모가 할 가장 좋은 일은 쉬라고 일러 주는 거예요.
- 동료·동업자
- 용띠는 방향을 정하고 밖을 뛰는 일에, 돼지띠는 고객을 챙기고 사람 사이 일을 처리하는 데 맞아요. 돼지띠의 좋은 인간관계 덕에 용띠가 피해 가는 골칫거리가 꽤 많아요. 어려운 건 얼굴을 붉혀야 하는 일이에요. 가격 인상, 미수금 독촉, 오랜 고객 거절 같은 일 앞에서 돼지띠는 늘 ‘조금 있다가 하자’고 하고, 용띠는 돼지띠가 너무 물렁하다고 답답해해요. 매달 말에 돼지띠가 이런 일을 목록으로 뽑으면 용띠가 나서서 이야기하고, 이야기가 끝난 관계는 다시 돼지띠에게 넘겨 챙기게 해요.
흔히 듣는 이야기
용띠와 돼지띠를 두고는 말이 세 갈래예요. 한국에선 원진이라 서로 꺼리는 사이라는 말을 가장 흔히 듣고, 중국에선 ‘돼지가 용을 만나면 대대로 먹을 걱정이 없다’며 평온한 짝으로 보기도 해요. 물을 흙으로 막는 격이라 부부의 재물운에 좋지 않다는 말도 있어요.
저희가 읽는 법원진은 민간에서 따로 쓰는 이름이라, 저희가 보는 합, 충, 형, 해, 파에는 들어 있지 않아요. 진과 해 사이엔 이런 관계가 하나도 없어요. 나머지 두 옛말은 함께 읽으면 돼요. ‘먹을 걱정이 없다’는 건 돼지띠가 살림을 즐길 줄 안다는 뜻이고, ‘물을 흙으로 막는다’는 건 재물운이 타고나는 게 아니라 둘이 어떻게 쓰느냐에 달렸다는 일깨움이에요. 한 달 월급이 넘는 큰 지출은 누구든 ‘잠깐만’이라고 하면, 일주일 묵혀 둔 다음에 정해요.
출생 연도 한눈에 보기
- 용띠
- 1940, 1952, 1964, 1976, 1988, 2000, 2012, 2024
- 돼지띠
- 1947, 1959, 1971, 1983, 1995, 2007, 2019, 2031
돼지띠는 용띠보다 7살 어리거나 5살 많아요(12살씩 더하거나 빼도 같은 띠 조합이에요). 예를 들어 1988년생 용띠라면 1995년생이나 1983년생 돼지띠와 만나요.
여기서는 띠가 입춘(매년 2월 3~5일 무렵)에 바뀌어요. 1월이나 2월 초에 태어났다면 앞 해의 띠일 수 있으니, 무료 사주 명식으로 연지를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