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관계로 바꿔 보면
- 연인·부부
- 생활은 대개 돼지띠가 지금을 편하게 만들고, 뱀띠가 앞날을 미리 생각해요. 저축, 보험, 5년 뒤 살 곳까지 뱀띠가 말할수록 자세해지면, 돼지띠는 부담만 느껴서 아예 휴대폰을 들여다봐요. 뱀띠는 계획을 두 사람이 바라는 장면으로 바꿔 말해 보세요. ‘5년 뒤엔 베란다 있는 집에 살고 싶어’처럼요. 돼지띠 귀에 기대가 들리면 같이 모을 마음이 생겨요.
- 가족·친구
- 아이가 시험 때문에 긴장하면 돼지띠 부모는 ‘못 봐도 괜찮아’라고 하는데, 뱀띠 아이는 그 말에 더 불안해져요. 공부 계획을 같이 짜 주는 게 아이를 더 안심시켜요. 뱀띠 부모는 느릿한 돼지띠 아이에게 한번 당부하면 줄줄이 늘어놓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한 가지만 말하면 돼요. 친구 사이라면 여럿이 어울릴 때가 좋아요. 다 같이 고기 굽고 노래방에 가면 둘 다 오히려 신나게 놀아요.
- 동료·동업자
- 가장 자주 다투는 건 오랜 고객이에요. 돼지띠는 정이 많아서 단골에게 계속 편의를 봐주는데, 뱀띠가 계산해 보니 그중 몇 곳은 사실 손해를 보고 있어요. 석 달에 한 번 고객별 장부를 펼쳐 놓고, 계속 거래할지는 뱀띠가 판단하고, 어떻게 말을 꺼내고 좋게 마무리할지는 돼지띠에게 맡겨요. 돼지띠의 인정에 뱀띠의 셈이 더해져야 장사가 오래가요.
흔히 듣는 이야기
뱀띠와 돼지띠는 거의 모두가 인정하는 어려운 조합이에요. 궁합표엔 상극이라고 적거나 등급을 가장 낮게 매기고, 한국 글도 전통적으로 가장 안 맞는 띠라고 해요. 둘을 ‘숙적’이라고 부르는 글까지 있어요.
저희가 읽는 법충은 진짜로 있어요. 다만 ‘숙적’이라니, 그건 너무 부풀린 말이에요. 충이 있어도 안정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짚어 주는 사이트도 있어요. 충은 서로 반대편 끝에 서 있다는 뜻이에요. 돼지띠는 뱀띠가 생각이 너무 많다고, 뱀띠는 돼지띠가 너무 대충이라고 해요. 그런데 뱀띠의 많은 생각이 둘을 귀찮은 일에서 꽤 지켜 줬고, 돼지띠의 대충도 뱀띠를 한숨 돌리게 해 줄 때가 많아요. 다음에 상대의 그 점이 불만스러우면, 그게 어떤 도움이 됐는지 먼저 떠올려 봐요.
출생 연도 한눈에 보기
- 뱀띠
- 1941, 1953, 1965, 1977, 1989, 2001, 2013, 2025
- 돼지띠
- 1947, 1959, 1971, 1983, 1995, 2007, 2019, 2031
뱀띠와 돼지띠는 나이가 딱 6살 차이 나요(또는 거기에 12살을 더한 차이). 예를 들어 1989년생 뱀띠라면 1995년생이나 1983년생 돼지띠와 만나요.
여기서는 띠가 입춘(매년 2월 3~5일 무렵)에 바뀌어요. 1월이나 2월 초에 태어났다면 앞 해의 띠일 수 있으니, 무료 사주 명식으로 연지를 확인해 보세요.